25년후 전남 아열대 기후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3 16:16:37    조회 : 363회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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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후 전남 아열대 기후
2040년 평균기온 2도 올라… 재배가능 작물 확대
입력시간 : 2015. 03.24. 00:00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오는 2040년에는 전남 남해안 일대가 전형적인 아열대 기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남해안 등 연안의 수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해양생태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조상필 전남발전연구원 지역행복연구실장은 23일 광주기상청 대강당에서 열린 '세계기상의 날' 특별강연에서 '기후변화가 전남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잦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농수산물 수급 불안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2040년 전남지역 연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2℃ 상승한 15℃를 기록, 목포와 신안, 영광, 진도, 해남, 고흥, 여수, 강진, 광양 등의 경우 전형적인 아열대 기후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기온이 1℃ 상승시 '작물재배 적지' 위도는 8.11m, 고도는 154m가 상승하기에 아열대성 작물의 재배 위치가 북쪽으로 확대된다.

이로 인해 국내 농작물 재배 한계선의 북상으로 제주도 특산물인 한라봉이 고흥과 나주, 거제로 확대되고, 쌀보리의 안전지대도 충청 이남에서 경기 중부지역, 강원도는 녹차와 복숭아, 감 재배가 가능한 지역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실장은 온난화로 전남농업의 경우 재배가능 기간 확대(60~90일)로 다모작이 가능해지는 긍정적 요소가 있지만 △작물수량 감소ㆍ품질 저하 △임실률(씨가 여무는 비율) 저하 △태풍 피해 증가 △농업생태계 교란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될 것으로 우려했다. 해양생태계는 남해안 등의 연안 수온 상승으로 적조의 조기 출현 등으로 양식어류 피해가 예상되고 산림분야 역시 따뜻한 해류의 영향을 받아 급속히 난대림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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