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기후변화 “지구가 위험하다”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4 21:20:44    조회 : 400회    댓글: 0

심각한 기후변화 “지구가 위험하다”

IPCC <기후변화 2007 종합보고서>…93년 이후 연평균 3.1mm 해수면 상승

2억5천만 아프리카인 물부족 고통…아시아선 풍토병 사망자수 증가 예상

 

  기후변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정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올해 초 발표한 <기후변화 2007 종합보고서>에 잘 나와 있다.

 

  IPCC는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협의체. 기후변화와 관련된 과학적 정보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및 사회·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현실적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지금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IPCC의 <기후변화 2007 종합보고소>를 통해 살펴보자.

■ 기후변화 현상

  △ 지구의 평균 기온 =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2년 동안 11번이 1850년 전 지구 표면기온을 측정한 이래 가장 더운 해에 속했다. 기온 상승은 지구 전체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북반구 고위도로 갈수록 더 크게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육지가 해양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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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해마다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해수면 상승 = 해수면 상승은 온난화와 일치해 일어나고 있다. 지구 평균 해수면은 1961년 이후 연평균 1.8mm 상승했고, 1993년 이후에는 연평균 3.1mm 높아졌다. 이는 빙하, 빙모(ice cap) 등이 녹아 발생한 것이다.

  △ 눈과 얼음의 감소 = 눈과 얼음의 감소 역시 온난화와 일치한다. 1978년 이후 위성자료에 따르면 북극의 얼음은 10년에 2.7%씩 감소하고, 여름에는 7.4%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의 빙하와 적설면적도 남반구와 북반구 모두에서 평균적으로 감소했다.

  △ 홍수와 가뭄 = 1900년부터 2005년까지 북미와 남미의 동부, 북유럽, 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는 강수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사바나, 지중해, 남아프리카, 남아시아 몇 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가뭄의 영향을 받은 지역은 1970년대 이후 지구 전체적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 추위와 더위 = 지난 50년 동안 추운 낮과 밤, 서리의 발생 빈도는 대부분 육지에서 감소했고, 더운 낮과 밤의 발생 빈도는 증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열파(여름철에 수 일 또는 수 주 간 계속되는 이상고온현상)는 육지에서 더 자주 발생했고, 폭우 및 폭설 빈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했을 것이다.

  △ 열대성 저기압(태풍) = 1970년 이후 북대서양의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의 활동이 증가한 관측 증거가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증거가 제한적으로 발견됐다.

■ 기후변화 원인

  △ 온실가스 = 인류의 활동에 의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화 이전시대부터 증가해 왔으며, 1970년부터 2004년 사이에는 이전보다 70%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CO2)의 연간 배출량은 1970년부터 2004년 기간 동안 80% 증가했다. 이산화탄소와 메탄(CH4), 아산화질소(N2O)의 지구 평균 대기 중 농도는 1750년 이후 현저하게 증가해 왔으며, 수천 년 동안 존재해 온 빙핵(ice core)을 통해 알아낸 산업화 이전의 값들을 크게 상회한다.

  2005년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와 메탄 농도는 과거 65만년 동안의 자연적 범위를 크게 초과했다. 이산화탄소 농도의 전 세계적 증가는 화석연료 사용이 주 원인이며, 토지이용의 변화 역시 이에 기여했다. 관측된 메탄의 농도 증가는 농업과 화석연료 사용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아산화질소 농도의 증가 역시 농업이 주 원인이다.

■ 기후변화의 영향

  △ 아프리카 = 2020년까지 7천5백만~2억5천만 명이 기후변화로 인한 물부족 스트레스를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까지 일부 국가에서 천수답 농사의 수확고가 최대 50% 감소될 수 있다. 21세기 말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많은 해안가 저지대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에 대한 적응 비용은 적어도 국내 총생산(GDP)의 5~10%에 달할 것이다.

  △ 아시아 = 2050년까지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사용가능한 담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남아시아,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해안지역, 특히 인구가 과밀한 지역에서는 바닷물 범람으로 인한 위험이 증가할 것이다. 동아시아, 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내에 홍수 및 가뭄으로 인한 설사병으로 풍토병 사망률과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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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에서는 홍수 등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자수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 호주와 뉴질랜드 =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30년까지 가뭄과 화재증가로 농림산물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물 확보 문제도 악화될 전망이다.

  △ 유럽 = 산악지역은 빙하 퇴각, 적설량 및 겨울관광객 감소, 광범위한 생물 종 감소에 직면할 것이다. 남부 유럽에서는 전반적인 작물 생산량 감소가 예측된다. 열파로 인한 건강 위협과 산불발생 빈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라틴아메리카 = 금세기 중반까지 온도 상승 및 그와 관련된 토양 수분의 감소로 아마존 동부 지역에서 열대 우림이 점차 초원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열대 라틴 아메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종의 멸종이 일어나 생물 다양성이 감소할 위험이 높다. 주요 작물의 생산량과 가축 생산성이 감소하면서 식량 확보에 부정적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된다.

△ 북아메리카 = 눈으로 덮인 들판 감소, 겨울철 홍수 증가, 여름철 홍수 감소를 유발해 수자원 경쟁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금세기 초반 몇 십 년 동안에는 적당한 기후변화가 천수답 농사의 총 생산량을 5~20%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열파를 겪고 있는 도시들에서는 열파의 발생 횟수, 강도 및 지속기간이 더욱 증가할 것이고 그로 인해 건강에 부정적 영향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 : 이경수(지식경제부 홍보기획담당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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