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견디는 식물, 기후변화 식량난 해결 기여 기대.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4 23:08:33    조회 : 372회    댓글: 0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국내 연구진이 식물이 가뭄에 견디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윤대진 경상대 교수 연구팀이 식물체가 가뭄 등의 외부 환경변화·스트레스에 잘 견디게 해주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 지난달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유카'(YUCCA) 단백질을 식물체 내에 대량으로 발현시키면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체 내에 다량의 활성산소가 발생해도 식물이 이를 잘 견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활성산소는 외부 환경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세포 내 독성물질로서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카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카 단백질에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 단백질로 알려진 '티올 리덕테이즈'와 유사한 유전 영역이 있기 때문임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유카 단백질이 식물체에 가뭄 저항성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전 세계적 기후변화에 의한 환경변화에 견딜 수 있는 맞춤형 작물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식물이 가뭄을 견뎌내는 비밀을 분자수준에서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면서 "미래 인류의 식량난 해결에 공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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