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맥 적설량, 500년만에 최저인듯"…극심한 가뭄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5 13:06:27    조회 : 353회    댓글: 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의 주요 물 공급원 중 하나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올해 적설량이 최근 500년간 최저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걸친 큰 산맥으로, 캘리포니아 물 소비량의 30%가 여기서 공급된다.

미국 애리조나대(University of Arizona) 나무 나이테 연구실 등에 소속된 연구자들은 14일(현지시간) 네이처 출판 그룹이 발간하는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에 '시에라 네바다에 쌓인 눈에 관한 다(多)세기 평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애리조나대 연구실 소속인 수야마 벨메체리가 제1저자, 밸러리 트루엣이 교신저자인 이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캘리포니아 중부에 있는 푸른참나무의 나이테 분석에 입각해 1500년부터 지금까지의 적설량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푸른참나무의 나이테 두께는 겨울 강수량을 매우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대상이 된 푸른참나무들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있던 것은 아니지만, 시료를 충분히 가까운 곳에서 채취한 것이어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적설량을 측정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나무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소인 기온 등의 영향도 과거에 대한 추정 자료를 바탕으로 감안했다.

분석 결과 올해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적설량은 최근 500년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앞서 올해 4월 1일 캘리포니아 주가 시에라 네바다 산맥 곳곳의 기준점에서 적설량을 측정한 결과 쌓인 눈이 전혀 없는 곳도 있었다. 이는 여기서 1950년 적설량 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 시에라 네바다 산맥 전체에 쌓인 눈의 양을 물로 환산하면 관측사상 평균의 5%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는 2012년부터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왔으며, 여기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온 현상까지 겹쳐 매년 여름에 큰 산불이 잇따라 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주들 중 경제·인구 규모가 단연 가장 크며, 정보기술(IT)과 전자산업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와 영화·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할리우드를 품고 있다.

 

 

solatido@yna.co.kr

댓글목록

작성자: 미리내님     작성일시:

밀알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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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다른곳으로 퍼 가지는 마시어요^^
제가 곤란한 일을 겪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