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장수 거북

작성자 : 미리내    작성일시 : 작성일2015-09-17 14:13:09    조회 : 501회    댓글: 0
(장수 거북, 주로 바다에서 사는 거북이지만 산란은 바닷가로 나와서 해안에서 함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 ) [출처]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장수 거북 |작성자 고든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북극권을 대표하는 북극곰이나 혹은 남극의 황제 펭귄 처럼 극지방에 적응된 생물들이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이전에 소개드린바 있습니다. 사실 이들은 추운 환경에 적응된 동물들이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면 멸종 위기로 몰릴 것이라는 점을 쉽게 납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대나 열대에 적응된 생명체들은 어떨까요. 이들 역시 기후 변화로 인해 얼마든지 어려움이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바다거북, 특히 그 중에서도 현존하는 거북 중 가장 거대한 종인 장수 거북 (Leatherback Sea Turtle  학명  Dermochelys coriacea ) 은 전세계 바다에 분포하고 있지만 특히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산란하는 주요 해안가는 열대에 포진해있습니다. 

(장수 거북, 주로 바다에서 사는 거북이지만 산란은 바닷가로 나와서 해안에서 함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  ) 

 Dermochelys 속은 물론 Dermochelyidae 과에 속하는 유일한 현생종인 이 거북은 뼈로된 등껍질이 아니라 단단해진 피부로된 등껍질을 가진 독특한 거북입니다. 이 거북은 1억 1000 만년전 진화된 오래된 거북의 유일한 생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길이가 최대 2.2 미터, 몸무게는 최대 700 kg 까지 나가는 거대 거북으로 성체는 물론 알까지 이전부터 인간의 주요한 식량 자원으로 남획되다 보니 현재는 멸종 위기종 (CR : Critically Endangered  IUCN 3.1) 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기도 합니다. 

 최근 드렉셀 대학 (Drexel University) 와 프린스턴 대학 (Princeton) 의 연구진들이 Nature Climate Change 에 실은 논문에 의하면 만약 이들이 산란하는 모래의 온도가 높아질 경우 알들이 제대로 부화하기 힘들며 21세기 동안 예상되는 수도 정도의 변화로도 지금도 멸종 위기종에 속해있는 이들의 개체수가 동태평양 서식지에서 2100 년에 75% 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몇몇 종들은 정말로 온도에 취약하기 때문에 수도 정도의 변화가 이들의 생존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자들은 기후 변화가 이들 장수 거북을 비롯한 바다 거북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동시에 이들이 성공적으로 부화와 산란을 할 수 있는 산란장을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도 병행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만약 이런 노력이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 오랜 세월 진화해왔던 유일한 생존자인 장수거북은 미래에는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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