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신학연구소, '지구 위기와 대전환' 학술대회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21-11-24 20:34:53    조회 : 183회    댓글: 0

서강대 신학연구소, '지구 위기와 대전환' 학술대회

등록 2021.11.23 14: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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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 이냐시오 회심 500주년 기념…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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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지구위기와 대전환' 학술대회 진행 모습(사진=서강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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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신학연구소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지구 위기와 대전환'을 주제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요한 국제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 중립 및 기후 변화 이슈에 대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인식과 해법, 그 간극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됐다.

앞서 COP26(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의 연약한 행성은 실타래에 걸려있다"며 "불행하게도 집단적인 정치적 의지는 모순을 극복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지구 위기를 언급했었다.

학술대회의 제1세션에서는 서강대 신학대학원 이진현 교수의 '회심과 대전환의 역사', 부산가톨릭대 이은영 교수의 '회심과 생태적 삶' 발표를 통해 회심의 역사와 사례들을 공유하며 현대인에게 '마음을 돌려 궁극적 가치로 지향하는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논의했다.

제2 세션에서 서강대 김원선 명예교수는 '생명 다양성의 감소 문제'를 중심으로 지구의 생태학적 변화와 그 원인을 소개했다. 이어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이재돈 교수는 지구 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 문명의 비전에 초점을 맞춘 강연을 진행했다.

제3 세션에서 서강대 신학대학원 김용해 교수는 '인류세'라는 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태 영성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 그 기본 원리와 방법론으로서 '트랜스로그(translogue)'를 제시했다. 한신대 강원돈 명예교수도 위기를 극복할 또 다른 학문의 장으로서 통전 융합적 생명 신학을 제시하며 기술과 자본주의의 밀착에서 벗어난 새로운 길을 강조했다.

제4 세션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 실천을 다루었는데, 서강대 사회학과 오세일 교수는 교회 거버넌스의 쇄신을, 공동 발표자인 원광대 원불교 사상연구원 허남진 교수와 원광대 동북아 인문사회연구소 조성환 교수는 동학 천도교의 식천사상을 중심으로 인간의 식생활을 성찰하도록 했다.

김용해 신학연구소장은 "지구 공동체 안에서 인간의 도덕적, 영적 위치를 정립하고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각오와 책임감을 다져야 한다"며 "철학과 신학은 물론 생태학, 윤리학, 영성학, 사목신학의 성찰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서강대 신학 연구소는 현재의 이슈들, 특히 생태, 정의, 청년, 영성의 주제들을 철학과 신학 등 학제를 아우르는 성찰을 통해 이론과 비전을 제시해왔다. 내년에는 학술대회를 확장시켜 독일 아이히슈테트 대학교와 서강대학교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 학술대회 '지구 위기(Earth in Crisis)'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96100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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