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골짜기, 기도와 자선을 메워야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시 : 작성일2017-12-16 13:59:06    조회 : 157회    댓글: 0


마음의 골짜기, 기도와 자선으로 메워야" 교황 삼종기도

 
[앵커] 대림 제2주일에 들어섰습니다.

대림 첫 주일 복음의 핵심어가 “깨어있으라!”였는데, 그럼 이번 둘째 주는 어떤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을 기다려야 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 마음의 골짜기를 메우고, 마음을 비워 주님이 오실 자리를 만들라고 권했습니다.

주일 삼종기도 메시지, 김원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림 제2주일 말씀 가운데, 이사야 예언자가 전하는 하늘의 소리에 주목했습니다.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이사 40,3)는 외침입니다.

교황은 이 말씀에 빗대 우리 마음에서 메워야 할 골짜기, 즉 비어있고 부족한 것을 두 가지 꼽았습니다. 기도와 자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10일 삼종기도 메시지>
"우리 삶에서 공백은 기도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조금밖에 하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림시기는 영적인 삶을 그에 마땅한 중요한 자리에 내주기 위해 더 집중적으로 기도하기에 좋은 때입니다. 다른 부족한 것(공간)은 우리 이웃, 특히 물질적으로 영적으로 가장 가난한 이들을 향한 자비의 마음일 겁니다. 우리는 궁핍한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어 이사야 예언자는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고 외쳤는데, 우리는 이 대림시기에 무엇을 낮춰야 할지 묵상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만심과 교만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10일 삼종기도 메시지>
"자만심과 교만, 거만함이 있는 곳에는 주님께서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음 속이 그런 것들로 꽉 차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만심을 누그러뜨려야 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질책하지 말고, 유순하게 듣고 말하면서 구세주가 오시는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구세주는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신 분(마태 11,29 참조)이십니다."

한편 교황은 삼종기도 후 ‘핵무기 폐기를 위한 국제운동’(ICAN) 단체가 이날 스웨덴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 위협과 미국의 강경 태도 때문에 국제 사회도 불안해하는 상황이라 올해 시상식은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이날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 인권의 날이기도 합니다.

교황은 핵무기 없는 세상과 인간의 존엄성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10일 삼종기도 메시지>
"사실, 모든 인간, 특히 가장 약하고 불우한 이들의 존엄성을 보호하는 것은 또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단호히 나선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공동의 집’을 짓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지능, 과학기술을 이끄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 힘을 평화와 진정한 진보를 위해 봉사하는 데 한정해야 합니다."

c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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